안방 벽에 곰팡이가 폈는데 집주인은 환기를 안 한 탓이라고 합니다
전세로 들어온 지 일 년 반 됐습니다. 지난겨울부터 안방 벽 아래쪽이 검게 올라왔습니다.
상태
지금은 벽지 아래 폭 오십 센티쯤이 곰팡이입니다. 옷장을 치웠더니 뒤쪽 벽이 더 심했습니다.
아이가 기침을 자주 해서 병원에 갔더니 곰팡이 얘기를 먼저 하셨습니다.
업체를 불렀습니다. 벽지를 뜯고 방수·곰팡이 처리까지 이백만 원이 나왔습니다.
집주인 말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집주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집 십 년 동안 곰팡이 난 적 없어요. 환기를 안 하시는 거 아닌가요."
사실 저희는 겨울에 창문을 잘 안 엽니다. 아이가 어려서 춥게 못 합니다. 빨래도 방에서 말립니다.
그리고 집주인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 세입자에게 연락처를 받아 물어봤더니 "우리 살 때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전세금도 시세보다 낮게 받고 있습니다. 사 년 동안 안 올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걸리는 것
업체 기사가 벽을 뜯어 보더니 외벽 쪽 단열이 얇다고 했습니다. "이 집 구조면 겨울에 여기 결로 생겨요."
그 말이 맞다면 환기를 아무리 해도 정도의 차이일 뿐입니다.
다만 기사도 "확실한 건 아니고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서면으로 써 달라고 했더니 그건 어렵다고 했습니다.
여쭙고 싶습니다
이 이백만 원, 세입자가 내는 게 맞을까요, 집주인이 내는 게 맞을까요.
그리고 원인이 확실하지 않을 때, 그 부담은 누가 지는 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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