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마감결과 공개직장

제가 삼 주 걸려 만든 자료로 동료가 발표하고 성과급을 받았습니다

같은 팀 동료입니다. 입사도 같이 했고 사이도 나쁘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상반기 개선안 자료를 제가 만들었습니다. 자료 조사부터 장표까지 삼 주 걸렸습니다. 야근한 날이 아홉 번입니다.

발표 이틀 전에 팀장이 동료에게 발표를 맡겼습니다. 제가 그날 외부 교육이 잡혀 있었습니다. 자료를 넘기면서 "내가 만든 거니까 흐름만 맞춰서 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발표는 잘 끝났습니다. 그 건으로 동료가 특별 성과급 삼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저는 못 받았습니다.

그 뒤로

동료가 저에게 "네 덕분이다"라고 했습니다. 단둘이 있을 때였습니다.

임원 보고 자리에서는 그 말이 안 나왔습니다. 팀장도 "○○가 준비를 잘했다"고만 했습니다.

동료 입장도 압니다

발표를 하겠다고 나선 게 아니라 팀장이 시킨 겁니다. 거절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성과급도 자기가 달라고 한 게 아니라 회사가 준 겁니다. 받고 나서 돌려주는 것도 이상합니다.

그리고 발표는 자료대로만 하면 되는 일이 아닙니다. 질의응답에서 임원이 물은 걸 동료가 그 자리에서 받아냈습니다. 그건 제 몫이 아닙니다.

그런데 마음이 걸립니다

돈이 아깝다기보다 삼 주가 없던 일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그 자료 제가 만든 겁니다"라고 말하면, 사실이지만 성과급을 노리는 사람처럼 보일 겁니다. 그래서 두 달을 아무 말 안 했습니다.

여쭙고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팀장에게 말하는 게 맞을까요, 그냥 넘기는 게 맞을까요.

그리고 만든 사람과 발표한 사람 중, 성과는 누구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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