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마감결과 공개가족

아이 친구가 주 네 번 저희 집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초등학교 사학년 아이를 키웁니다. 같은 반 친구가 자주 옵니다.

어떻게 시작됐나

작년 겨울부터입니다. 학원 시간이 붕 뜨는 날 저희 집에서 기다리다 가곤 했습니다.

한두 번 저녁을 같이 먹였습니다. 그 뒤로 오는 날이 늘었습니다. 지금은 주 네 번입니다.

그 집 사정

아이 어머니가 병원 교대 근무를 하십니다. 아버지는 지방에 계시고 주말에만 오십니다.

저녁 여섯 시에서 아홉 시 사이에 그 집에 어른이 없습니다. 아이가 혼자 있는 것보다 저희 집에 있는 게 낫다는 건 저도 압니다.

어머니가 처음엔 매번 연락을 주셨습니다. 요즘은 아이가 그냥 옵니다.

그 집 입장도 생각해 봤습니다

일부러 떠넘기는 게 아닙니다. 근무를 바꿀 수 있으면 바꾸셨을 겁니다.

가끔 치킨 기프티콘을 보내 주십니다. 지난달에는 아이 편에 홍삼을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도 그 친구가 오는 걸 좋아합니다. 형제가 없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요즘 표정이 낫습니다.

그런데 부담이 됩니다

저녁 네 끼가 작은 일이 아닙니다. 반찬을 하나 더 하고, 아이 둘을 챙기고, 아홉 시까지 집이 정리가 안 됩니다.

그리고 이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을 먹여야 하나 말아야 하나로 한참 망설였습니다.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정해진 게 없습니다.

말을 꺼내면 그 집 사정을 뻔히 알면서 매정한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쭙고 싶습니다

횟수를 줄여 달라고 말해도 될까요, 아니면 이건 이웃으로서 감당할 일일까요.

그리고 아이를 맡는 일에, 선은 누가 그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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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수를 줄여 달라고 말해도 될까요?

말해도 된다3이웃으로서 감당할 일둘 다 이해된다1판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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