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마감결과 공개가족

가족여행 날짜를 바꾸면 저만 못 갑니다

가족여행 날짜를 두 달 전에 정했습니다. 부모님과 형네 가족, 저까지 함께 가는 이박 삼일입니다. 제가 교대근무라 휴가를 바꾸기 어려워 먼저 가능한 날을 냈고, 다들 그 주에 가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형이 하루 늦게 출발하자고 했습니다. 조카의 학교 발표회가 잡혔다고 합니다. 몇 주 동안 준비한 발표회입니다. 원래 날짜로 가면 형네 세 명이 첫날 일정을 빠져야 합니다.

저는 이미 동료와 근무를 바꿨습니다. 새 날짜로 휴가를 내 보려 했지만 그 주에는 다른 동료의 휴가가 겹쳐 어렵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하루만 갔다 오는 방법도 생각했지만 집에서 여행지까지 편도 네 시간이라 잠깐 얼굴만 보고 돌아와야 합니다.

부모님은 세 사람이 못 오는 것보다 한 사람이 빠지는 쪽이 낫지 않겠느냐고 하십니다. 형은 이번만 양해해 주면 다음 여행에는 제 일정에 꼭 맞추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휴가를 바꾸기 어려운 사람은 저였습니다. 그래서 먼저 맞춘 일정인데 나중에 인원수로 결정하니 제 약속은 가벼운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원래 날짜를 지켰으면 한다고 말했고, 가족은 아직 예약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일상 갈등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사연입니다. 인물과 상황은 가상입니다.

먼저 한 약속과 더 많은 참석, 무엇이 먼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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