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보낸 아이 사진이 스무 명 모임방에 올라갔습니다
아이 생일 사진을 부모님께 보냈습니다. 멀리 살아 자주 못 뵙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두 번은 사진을 보내 드립니다.
며칠 뒤 어머니 지인이 제게 아이 생일을 축하한다고 연락했습니다. 어머니가 스무 명이 있는 취미 모임방에 사진을 올리셨다고 했습니다. 공개 게시판은 아니고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끼리 쓰는 방입니다. 사진에는 아이 얼굴과 케이크만 있고 이름이나 집 주소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진을 지워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부모님께 드린 사진이 제가 모르는 사람의 휴대폰에 남는 건 원하지 않습니다. 누가 저장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특히 걸렸습니다. 앞으로 다른 방에 올리기 전에는 물어봐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는 바로 지우셨지만 서운해하셨습니다. 손주 사진을 보며 서로 안부를 묻는 모임이고, 남에게 보여 주면 안 된다는 말도 처음 들었다고 하십니다.
어머니가 나쁜 뜻으로 올린 게 아니라는 건 압니다. 저도 미리 범위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사진을 보내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 전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상 갈등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사연입니다. 인물과 상황은 가상입니다.
가족사진을 받은 사람은 어디까지 공유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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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물어봤어야가까운 모임은 괜찮다둘 다 이해된다판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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