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엄마 반지가 새어머니 손가락에 있었습니다
지난달 아버지가 재혼하셨습니다. 식장에서 새어머니 손을 보고 숨이 멎었습니다. 엄마가 이십 년 동안 끼시던 반지였습니다. 끼워 드린 사람은 아버지였습니다.
엄마는 생전에 늘 이 반지는 제가 결혼할 때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렇게 믿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내민 편지
식이 끝나고 아버지께 따졌습니다.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편지 한 장을 내미셨습니다. 엄마 글씨였습니다.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쓴 편지였습니다.
"여보, 당신이 다시 누굴 만나면 이 반지를 그 사람한테 줘요. 혼자 늙지 말라는 내 부탁이에요."
그래도 걸리는 것
아버지는 엄마 부탁을 지킨 것뿐이라고 하십니다. 저도 그 편지를 읽고는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다음 달에 결혼합니다. 엄마가 반지를 주겠다던 바로 그 결혼식입니다. 엄마는 저에게도 약속했습니다.
일상 갈등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사연입니다. 인물과 상황은 가상입니다.
엄마의 두 약속, 어느 쪽이 먼저였을까요? 그리고 아버지는 반지를 새어머니께 드리기 전에 저와 먼저 이야기했어야 할까요?
엄마의 두 약속, 어느 쪽이 먼저였을까요?
딸과의 약속이 먼저아빠에게 한 부탁이 먼저1둘 다 이해된다1판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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