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마감결과 공개가족

칠순 잔치 비용을 낸 형이 부조금 사백만 원을 전부 가져갔습니다

아버지 칠순 잔치를 형이 맡았습니다. 식당 대관과 식사, 답례품까지 육백만 원이 들었고, 형이 혼자 냈습니다. 잔치가 끝나자 형은 그날 들어온 부조금 사백만 원을 전부 가져갔습니다. 잔치 비용을 냈으니 부조금으로 메우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부조금 장부

며칠 뒤 부조금 장부를 넘겨 봤습니다. 봉투 쉰두 개 중 마흔아홉 개가 부모님 손님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사십 년 동안 남의 경조사마다 낸 부조가 그날 돌아온 돈이었습니다. 부모님은 그 돈에 대해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도 걸리는 것

형은 그 육백만 원을 마이너스 통장으로 냈습니다. 저희 동생 둘은 한 푼도 보태지 않았습니다. 형이 아니었으면 잔치도 없었습니다.

일상 갈등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사연입니다. 인물과 상황은 가상입니다.

칠순 부조금, 잔치 비용을 낸 형 몫일까요? 부모님 몫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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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 부조금, 잔치 비용을 낸 형 몫일까요, 부모님 몫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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