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딸에게 준 할아버지의 만 원을, 딸이 쓰겠다고 합니다
추석 이야기의 뒷이야기입니다. 형이 제 딸에게 준 만 원짜리에는 1993년 설, 할아버지가 큰손주에게 쓴 글씨가 있었습니다. 형이 삼십삼 년을 지갑에 넣고 다닌 돈입니다.
딸이 그 만 원으로 친구 생일 선물을 사겠다고 합니다. 아내는 액자에 넣자고 했습니다. 할아버지 글씨가 적힌 돈을 아이가 쓰게 둘 수는 없다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형수에게 들은 이야기
할아버지는 손주마다 첫 세뱃돈에 글을 써 주셨답니다. 형네 아이 셋은 다 받았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태어난 제 딸만 없었다고요. 그래서 형이 자기 것을 준 거였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늘 "세뱃돈은 써야 세뱃돈"이라고 하셨고, 형네 아이들은 받은 날 다 썼답니다.
그래도 걸리는 것
그 만 원은 형이 삼십삼 년을 지킨 돈입니다. 형은 쓰라고 줬다지만, 아이 손에서 과자 봉지로 바뀌는 걸 보면 형 마음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액자를 이미 사 두었습니다.
일상 갈등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사연입니다. 인물과 상황은 가상입니다. 앞 이야기: 「조카들에게 오만 원씩 줬는데 형은 제 딸에게 만 원을 줬습니다」
할아버지의 만 원, 아이가 써도 될까요? 간직해야 할까요?
할아버지의 만 원, 아이가 써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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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그돈은 할아버지마음뿐아니라…형에
그돈엔할아버지와형에맘이다있는것이여서..간직하시고...차라리 다른만원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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