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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환갑엔 오백만 원, 제 아버지 환갑엔 백만 원이랍니다

시아버지 환갑에 남편과 상의해 오백만 원을 드렸습니다. 석 달 뒤가 제 아버지 환갑인데, 남편은 백만 원이면 된다고 합니다. 같은 환갑인데 다섯 배 차이입니다.

남편이 내민 가계부

가계부에는 지난 오 년 동안 친정 병원비로 나간 돈이 적혀 있었습니다. 아버지 허리 수술, 어머니 무릎 치료까지 천팔백만 원. 그동안 시댁에는 명절 용돈 말고는 보낸 돈이 없었습니다. 남편은 한 번도 그 얘기를 꺼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걸리는 것

환갑은 평생 한 번입니다. 병원비는 아파서 쓴 돈이고, 환갑은 축하하는 돈입니다. 아버지는 사위가 보낸 봉투를 동네에 자랑하실 분이고, 시댁 오백만 원 이야기는 이미 친척들 사이에 돌았습니다.

일상 갈등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사연입니다. 인물과 상황은 가상입니다.

양가 부모님 환갑, 금액을 맞춰야 할까요? 그동안 쓴 돈까지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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