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공개친구
십 년 만에 온 부고, 배심원들은 가라고 했습니다
연락이 끊긴 지 십 년 된 친구가 어머니 부고를 단체 문자로 보냈습니다. 그 사이 글쓴이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그 친구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조의금만 보내라고 했고, 글쓴이는 그게 더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 갈 마음도 없으면서 돈으로 때우는 것 같아서요.
배심원 235명의 판단
| 선택 | 표 | 비율 |
|---|---|---|
| 글쓴이가 맞다 | 164 | 69.8% |
| 둘 다 이해된다 | 45 | 19.1% |
| 상대가 맞다 | 18 | 7.7% |
| 판단하기 어렵다 | 8 | 3.4% |
글쓴이가 맞다가 70퍼센트로 가장 많았습니다.
갈린 지점
예상보다 한쪽으로 크게 기울었습니다. 댓글에서 되풀이된 근거는 셋이었습니다.
첫째, "경사는 못 가도 조사는 간다". 이 말이 표현만 바꿔 가며 열 번 넘게 나왔습니다. 축하는 대신할 사람이 있지만 슬픔은 그렇지 않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둘째, 친구가 아니라 어머니와의 인연을 본 분들이 많았습니다. 밥을 얻어먹은 기억이 있으면 그건 친구와의 관계와 별개라는 말이 여러 번 나왔습니다.
셋째,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답이라는 쪽이었습니다. 안 가면 두고두고 남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특히 많았습니다.
십 년의 공백을 문제 삼은 분들은 오히려 적었습니다. 싸워서 멀어진 것이 아니라 각자 사느라 멀어진 것이면 다르다는 시선이 우세했습니다. 단체 문자에 대해서도 부고는 원래 그렇게 돌리는 것이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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